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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지 (冬至),서양엔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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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신청 승인받고 인피드 광고 설정 열심히 따라 하다가 다른 분들은 쉽게 쉽게 다 했다는데 저는 왜 하루를 꼬박 잡아먹고도 안 되는지요. ㅎㅎ  안 되는 광고 설정을 일단 내려놓고 포스팅을 고고~ 하기로 했어요. 

매년 이맘때 쯤이면 핼러윈 준비로 분주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모든 행사가 간소 혹은 취소되여서 여유롭다 보니 급 우리도 비슷한 명절이 있는데... 뭐였지.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폭풍 검색하였어요. 네!! 우리는 24절기 중의 하나인 동지가 있었죠.

일단 서양에서 시작된 할로윈의 유래는 켈트족의 전통 축제 ‘사윈’ (사윈이란 고대 켈트족의 축제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에 해당)에서 기원되었다고 합니다. 켈트족은 10월 1일을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여겼는데 이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죠.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악령들이 착각하도록 자기 모습과 집을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어 악령들로 하여금 지나가게 한 것이 지금의 핼러윈 축제로 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와 비슷한 일화로 우리에게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 일년중 밤이 가장 긴 이날 팥죽을 쒀 먹죠. 그 이유는 빨간색은 벽사의 기능이 있는데 동짓날 팥죽은 그 강도가 한층 더해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옛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고 합니다.

핼러윈에 코스튬을 입고 분장을 하고 즐긴다면 우리는 전통 윷놀이로 흥을 돛 구어 즐겁게 지내지요


윷판의 모양은 부여나 고구려의 부족제도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과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해 북두칠성의 천체운행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1년 사계절 동안 사방위로 돌아가는 북두칠성의 천체 운행에서 비롯된 모형이라는 주장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옛날 우리 조상들은 밤하늘에 관심이 많았죠.

또한 윷놀이는 끝까지 결과를 모르는 스릴이 있죠. 윷 놀이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그 예로 고려말의 학자인 목은 이색 (李穡, 1328〜1396)은 이웃집 늙은이인 이상서, 박 중랑, 김석, 김언, 이우중, 손숙 휴가 윷놀이를 하기에 옆에 앉아서 구경을 하고, ‘장단음(長湍吟)’이란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동방의 풍속이 예로부터 세시를 중히 여겨,
흰머리 할범 할멈들이 아이처럼 신이 났네.
둥글고 모난 윷판에 동그란 이십팔 개의 점,
정법과 기묘함의 변화가 무궁무진하도다.
서툼이 이기고 교묘함이 지는 게 더욱 놀라워,
강함이 약함을 삼키고도 토하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구나.
노부가 머리를 써서 부려 볼 꾀를 다 부리고,
가끔씩 다시 흘려 보다 턱이 빠지게 웃노라
출처: 지식백과

서양의 문화도 좋지만 새롭지 않아 혹은 오랜 시간 너무 당연해서 등의 이유로 소홀했던 우리 전통의 명절도 널리 알려지고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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